충북공고 운동장 일부 활용 유력…'청원 1호'에 답변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예술고등학교에 기숙사, 강당 등이 신축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예술고는 1993년 개교한 뒤 1998년 현재의 충북공고 부지로 이전했으나 기숙사와 연습실, 공연장 등이 부족해 학교 이전이나 건물 신축 필요성이 꾸준히 거론됐다.
충북도교육청은 충북예술고 이전을 검토했으나 부지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사실상 포기했고, 최근 충북공고 운동장 일부를 활용해 기숙사 등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 교육청과 충북공고의 협의가 원만히 진행되면서 이르면 다음 달에 사업 추진 윤곽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도 교육청은 충북공고 부지 활용이 확정되면 200여억원을 들여 충북예술고의 기숙사와 공연장 등으로 활용이 가능한 강당이나 다목적실 등을 신축한다는 구상이다.
사업비는 내년에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확보하고, 이르면 2020년 준공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도 교육청은 24일 "충북예술고 이전 대상지를 검토했으나 부지확보 및 접근성 문제로 무산됐고, 현재 인접 학교 부지 일부를 활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교육청은 이른 시일 안에 충북예술고 기숙사 건립 등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 교육청의 이런 입장은 '청원광장'에 올라온 충북예술고 기숙사 건립 청원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공개됐다.
도 교육청은 지난 10월 30일 청원광장을 개설했고, 11월 1일 '충북예술고등학교에 기숙사를 신설해달라'는 청원이 처음으로 게시됐다.
도 교육청이 청원광장에 게시된 글에 답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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