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농가 82% 긍정평가…구인난 해소에 도움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농번기 일손을 돕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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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한 날로부터 90일 이내 농가에서 일하고, 계약 근로가 끝나면 출국하는 단기 고용제도다.
춘천시는 일손이 부족한 농가 문제를 해결하고자 올해 처음 외국인 계절 근로자 사업을 추진했다.
필리핀 바탕가스주와 농업 분야 협력관계를 맺고 3개월짜리 외국인 고용 단기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상, 하반기 총 70 농가에 107명의 필리핀 외국인 근로자가 참여했다.
필리핀 근로자는 올해 1일 8시간 기준으로 월 169만원을 받았다.
사업 이후 춘천시가 참여 농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외국인 근로자 고용만족도는 82%로 나타났다.
또 인력 부족 해소 기여도가 93%, 내년도 고용을 묻는 말에 98%가 찬성하는 것으로 답했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농가에 필요한 인력 수요를 파악해 내년 4월부터 모두 1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기로 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의 태도와 성실로 농가의 반응이 좋다"며 "농촌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인한 구인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 사업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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