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오후 서울 명동에서 구세군 코트를 입고 성금종을 흔들며 "작은 것이라도 나누는 사람이 받는 사람보다 먼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사람이 가장 행복감을 느낄 때는 누군가를 도울 때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며 "국민께서도 서로 따뜻하게 온기를 나눔으로써 행복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과거보다 우리의 삶은 대체로 나아졌지만, 이웃돕기는 점점 줄고 있다"며 "사람은 누구나 다른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그 무엇'을 가지고 있고, '그 무엇'에는 재물, 시간, 재능뿐 아니라 마음과 체온이 포함될 수 있다"고 독려했다.
이날 행사는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운동 90주년을 축하하고, 이 총리가 직접 구세군 자선냄비를 찾아 기부에 동참함으로써 연말연시 나눔 분위기를 확산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한국구세군은 지난달 30일 '자선냄비 90주년 시종식'을 갖고 연말까지 한 달간 총 145억원의 모금을 목표로 전국 440여곳에서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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