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내년 사업비 126억원 삭감…"차질 불가피"

입력 2018-12-24 18:56   수정 2018-12-24 20:23

서울 서초구, 내년 사업비 126억원 삭감…"차질 불가피"
조은희 구청장, 25개 자치구청장 유일 야당 소속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 서초구는 지난 20일 구의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사업비 126억원이 삭감됐다고 24일 밝혔다.
서초구에 따르면 구의회는 삭감한 사업비를 예비비로 편성해 서초구가 애초 제출한 금액과 같은 총 6천499억원(일반회계 5천884억원, 특별회계 615억원) 규모의 예산을 수정 의결했다.
작년보다 삭감액이 8배가량 늘면서 201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서초구는 전했다.
서초구와 함께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구, 송파구와 비교해도 서초구의 삭감액이 가장 많다.
강남구는 사업비 약 55억원, 송파구는 16억원이 구의회에서 삭감됐다. 두 구 모두 예비비 증액 등으로 총예산은 변동이 없었다.
사업비가 삭감된 서초구의 주요 사업은 총 85개다. 이 중 ▲ 서초 청년센터 설립 운영(16억원) ▲ 명달공원 바닥분수 조성(9억원) ▲ 지능형 주차관리시스템(5억원) 등 22건은 예산이 없어 사업 자체가 불발될 것으로 서초구는 예상했다.
앞서 서초구는 올해보다 14.2%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안을 지난달 21일 의회에 제출했다.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구의회는 예결위 일정을 연장하며 예산 중복과 과다 책정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서초구의회는 의원 15명 중 7명이 더불어민주당, 7명이 자유한국당, 1명이 바른미래당 소속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울 25개 자치구청장 중 유일하게 야당(자유한국당) 소속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생활밀착형 사업 상당수가 부분 또는 전액 삭감돼 사업의 축소나 포기가 불가피하다"라며 "이번 예산이 실질적인 민선 7기 출범 첫해 예산이란 점에서 조 구청장 재임 기간 구의회와의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