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에도 제주 영리병원 개원을 반대하는 촛불이 타올랐다.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이하 도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제주시청 앞에서 '도민배신! 민주주의 파괴! 원희룡 OUT!' 2차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촛불집회는 영리병원의 문제점을 다룬 영상 상영과 문화공연, 시민발언대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원희룡 도정은 민의를 집약한 공론화위원회 결과를 무력화하고 국내 제1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을 허가했다"며 "도민의 뜻을 배신한 원희룡 제주지사를 퇴진시키고 영리병원을 막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이날 참가자들은 촛불집회가 끝난 오후 8시부터 원 지사에 퇴진을 요구하는 자발적 행진을 이어갔다. 행진은 제주시청에서 도남우체국을 거쳐 제주도청까지 2시간가량 진행된다.
도민운동본부 관계자는 "세 번째 촛불집회가 오는 29일 오후 제주시청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영리병원 개원 허가를 철회하고 원 지사가 퇴진할 때까지 촛불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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