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우소나루 정부 출범 앞두고 '경제 낙관' 기대 고조

입력 2018-12-25 06:32  

브라질 보우소나루 정부 출범 앞두고 '경제 낙관' 기대 고조
"경제상황 나아질 것" 전망 65%로 역대 최고…물가·실업률 등 지표도 개선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정부 출범을 앞두고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경제에 대한 신뢰도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물가, 실업률, 구매력 등 각종 지표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가 지난 18∼19일 전국 130개 도시 2천77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 결과 브라질 경제 상황이 지금까지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답변이 65%에 달했다.
이는 1997년부터 다타폴랴의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다타폴랴는 설명했다.
반면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답변은 24%, 더 나빠질 것이라는 답변은 9%에 그쳤다.



개인의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을 묻는 말에는 '개선될 것' 67%, '변화 없을 것' 25%, '나빠질 것' 6%로 나왔다.
물가상승률 전망에 대해서는 '오를 것' 27%, '변화 없을 것' 33%, '내려갈 것' 35%로 나타났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2.95%로 1998년(1.65%) 이후 1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은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을 3.7%와 3.9%로 예상했다.
실업률에 대한 의견은 '오를 것' 29%, '변화 없을 것' 21%, '낮아질 것' 47%였다. 지난 8∼10월 평균 실업률은 11.7%로 집계돼 이전 3개월(5∼7월)의 12.3%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 실업자 수는 1천240만 명으로 5∼7월보다 4%(51만7천 명) 감소했다.
개인의 구매력에 대한 전망은 상승 43%, 현재 수준 유지 36%, 하락 18%로 나와 경제회복에 따른 소득수준 향상에 큰 기대를 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또 다른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가 이달 중순에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5%가 보우소나루 당선인이 대선 이후 지금까지 내린 결정과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우소나루 당선인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14%로 나왔고, 나머지 11%는 응답하지 않았다.
보우소나루 정부의 국정 수행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 64%, 보통 18%, 비관적 14%, 무응답 4%로 나왔다.
브라질이 안은 문제점이자 보우소나루 정부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보건(46%), 실업(45%), 부패(40%), 공공치안(38%), 교육(32%) 등이 꼽혔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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