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유럽 단장, 엉덩이에 우승 기념 문신 '약속 지켰다'

입력 2018-12-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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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컵 유럽 단장, 엉덩이에 우승 기념 문신 '약속 지켰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올해 10월 프랑스에서 열린 제42회 라이더컵 골프 대회에서 유럽 팀의 단장을 맡아 우승을 차지한 토마스 비외른(덴마크)이 '우승 공약'을 실천했다.
비외른은 올해 라이더컵에서 유럽이 미국을 17.5-10.5로 완파한 뒤 기자회견에서 '우승 점수를 문신으로 새기기로 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 마지막 선수로 나선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18번 홀에서 15m 긴 버디 퍼트에 성공해 1홀 차 승리를 따내면서 최종 점수가 17-11에서 17.5-10.5로 극적으로 바뀐 장면도 재미를 더 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 채널은 '마지막 홀을 비겼더라면 17-11이 됐을 텐데 17.5-10.5가 되면서 문신이 차지할 면적이 더 넓어졌다'고 촌평했다.


유럽 대표로 나선 선수들은 머리숱이 많지 않은 비외른에게 '이마부터 (문신을 새길) 공간이 충분하다'고 놀려댔으나 당시 비외른은 "(여자친구인) 그레이스만 볼 수 있는 곳에 문신을 새길까 생각 중"이라고 맞받았다.
라이더컵이 끝난 지 약 3개월 가까이 지난 25일(한국시간) 라이더컵 유럽 대표팀의 소셜 미디어에는 재미있는 영상이 하나 올라왔다.
바로 비외른이 '우승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실제로 문신을 새기는 동영상이 공개된 것이다.
비외른은 바지를 반쯤 내리고 엉덩이 부위에 우승 점수를 문신으로 새긴 뒤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를 전했다.
바지를 벗지 않는 다음에야 다른 사람들은 보기 어려운 부위에 문신한 것도 그의 기자회견 농담대로였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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