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위대 초계기, 韓함정 레이더 전파 지속적으로 받아"(종합)

입력 2018-12-25 14:44  

日 "자위대 초계기, 韓함정 레이더 전파 지속적으로 받아"(종합)
韓국방부 "오해 해소하기 위한 협의 진행될 것…日측이 발표내용 사전 통보"

(도쿄·서울=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김호준 기자 = 일본 방위성은 최근 우리 함정이 일본 해상초계기를 향해 레이더를 비춘 사안과 관련, 자국 초계기가 "일정 시간 지속해서 복수에 걸쳐 조사(照射)받았다"고 25일 재차 주장했다.
이는 일본 해상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가동하지 않았다는 한국 국방당국의 전날 설명을 반박한 것이다.
방위성은 이날 관련 자료를 내고 "어제 한국 국방부가 이번 사안과 관련한 견해를 발표했지만, 사실관계 일부에 오인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방위성은 "지난 20일 사안이 발생한 후 해상자위대의 P1 초계기가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 측 구축함에서 나온 전파의 주파수대역과 강도를 분석한 결과 초계기가 화기 관제(사격통제) 레이더 특유의 전파를 일정 시간 지속해서 복수에 걸쳐 조사받았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방위성은 이어 "해상자위대의 P1 초계기는 국제법과 일본의 관련 법령을 준수, 해당 구축함으로부터 일정 고도와 거리를 두고 비행한 만큼 해당 구축함 상공을 저공 비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방위성은 또한, "3개의 주파수를 사용해 '한국 해군 함정, 함번 971'로 영어로 3회에 걸쳐 호출, 의도를 확인하려 했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이번 사안이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으로, 한국 측에 재발 방지를 강하게 요구한다"고 밝힌 뒤 "이번 사안에 의해 한일 방위당국 간 연대를 손상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며 향후 필요한 협의를 해 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국방부는 이런 내용의 일본 방위성 발표에 대해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일본 측 발표대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일본 측은 긴장 완화 차원에서 (오늘 방위성의) 발표내용을 사전에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일본 방위성의 발표내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박하지 않았지만, 우리 해군 함정이 일본 해상초계기를 겨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가동하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은 유지했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