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양복 상의 벗고 지휘…승자는 삼성 이상민 감독

입력 2018-12-25 19:25  

나란히 양복 상의 벗고 지휘…승자는 삼성 이상민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 이상민(46) 감독이 서울 SK 문경은(47) 감독과 맞대결에서 팀 승리라는 실리를 챙겼다.
삼성은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 원정 경기에서 106-93으로 이겼다.
순위는 최하위인 10위에서 변함이 없었지만 삼성은 7승 20패를 기록, 9위 SK(9승 17패)와 승차를 2.5경기 차로 좁히며 탈꼴찌 희망을 살려갔다.
특히 삼성은 최근 세 경기에서 2승 1패의 상승세를 타며 정규리그 3라운드 이후 반격을 예고했다.
반면 SK는 이날 패배로 최근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나란히 서울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의 크리스마스 맞대결로 6천81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찰 만큼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게다가 두 팀의 사령탑은 현역 시절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닌 삼성 이상민, SK 문경은 감독이었고 두 감독은 이날 하프타임에 3점슛 대결 이벤트까지 벌이며 팬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3점슛 대결에서는 현역 시절 '람보 슈터'로 유명했던 SK 문경은 감독이 11-4로 완승했지만 정작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에서는 삼성이 13점 차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두 감독은 후반 내내 양복 상의를 벗고 열정적으로 팀을 지휘할 정도로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두 팀 모두 1승이 다급한 처지였기 때문에 연세대 1년 선·후배 우정을 따질 상황이 아니었다.
두 팀은 이날 외국인 선수를 사실상 한 명씩만 기용하며 3쿼터까지는 73-73으로 팽팽히 맞섰다.
SK는 마커스 쏜튼이 종아리 피로 골절 때문에 벤치만 지켰고, 삼성 네이트 밀러는 2쿼터 경기 도중 손가락 탈골로 인해 9분 24초밖에 뛰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4쿼터에만 16점을 쏟아부은 유진 펠프스와 역시 4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친 이관희가 버틴 삼성이 웃었다.
삼성은 81-81이던 4쿼터 중반 펠프스의 연속 6득점과 이관희의 3점포로 종료 4분 38초 전에 90-81로 훌쩍 달아났다.
SK가 최부경, 김선형의 연속 자유투로 만회에 나섰지만 삼성은 이관희, 펠프스가 고비마다 3점포를 터뜨리며 SK의 추격을 막아섰다.



삼성은 펠프스가 33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관희도 3점슛 6개를 포함해 24점을 터뜨렸다.
SK는 변기훈이 1쿼터에만 17점을 꽂으며 27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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