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이시종 충북지사 "충북선 철도 고속화 전망 밝아"

입력 2018-12-28 06:13  

[신년인터뷰] 이시종 충북지사 "충북선 철도 고속화 전망 밝아"
"국가균형발전위 내년 1∼2월 예비타당성 면제 대상 발표할 듯"
"전국 대비 4% 충북경제 완성하고 1인당 GRDP 5만달러 시대 열겠다"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는 28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강원∼호남을 잇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 면제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내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을 발표할 예정인데, (면제) 가능성은 밝은 편"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세계 경제 저성장 흐름 등으로 인해 경제성장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민선 7기에는 전국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4% 충북경제를 완성하고 '5% 충북경제'와 '1인당 GRDP 5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지사와 일문일답.
-- 취임 후 도정 성과를 꼽는다면.
▲ 미래 100년 먹거리인 '강호(강원∼충청∼호남)축' 개발의 전국적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충북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미·중 무역 전쟁 등 대내외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요 경제지표가 전국 최상위권을 달렸고, 지속적인 투자 유치로 '일등경제 충북의 기적' 실현에 박차를 가했다.
충북 관련 내년도 정부 예산도 역대 최고 수준인 5조4천539억원을 확보했다.
정부 합동평가에서 7년 연속 우수도로 선정됐고 청년 친화 우수 지자체 종합 대상 수상, 투자유치 우수기관 선정,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균형발전사업 시·도 평가 전국 1위, 정보화 마을 전국 최우수도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 내년 도정 중점 운영 방향은.
▲ 일등경제 충북의 기적 실현, 강호축 개발을 통한 미래 100년 충북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 성장의 이익을 공유하는 삶의 질 향상을 내년도 도정의 3대 축으로 정했다.
이를 토대로 6대 신성장 산업(바이오, 태양광·신에너지, 화장품·뷰티, 유기농, 정보통신기술, 신 교통·항공)과 3대 미래유망산업(기후환경, 관광스포츠무예, 첨단형 뿌리기술), 4차산업 혁명기술을 접목한 신산업 육성에 역점을 두겠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실현을 중심으로 목포와 강릉을 잇는 강호축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 '일등경제 충북의 기적' 실현 전망은.
▲ 민선 5기 초기인 2011년 충북의 실질 GRDP는 41조9천억원이었으나 지난해 55조3천억원으로 증가했다. 6년 만에 32%(13조4천억원) 늘었다.

2018년 실질 GRDP는 사상 최초로 6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대비 충북의 GRDP 비중도 2011년 3.2%에서 지난해 기준 3.56%로 껑충 뛰었다.
민선 7기는 세계 경제 저성장 흐름과 미·중 무역 전쟁 등 경제성장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전국 GRDP 대비 '4% 충북경제'를 완성하고 '5% 충북경제'와 '1인당 GRDP 5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충북 입장에서는 투자유치와 수출 확대만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열쇠다.
민선 7기에 40조원 투자를 유치하고 2028년까지 100조 투자를 유치하겠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서민경제 활성화와 도민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
-- 강호축이 왜 필요한가. 충북에는 어떤 도움이 되는가.
▲ 강호축은 강원도의 '강'과 호남의 '호'를 딴 것으로, 끊어진 강원도와 호남을 충북을 통해 고속화 철도 및 고속화 도로로 잇는 것이다.

현재 목포∼오송에는 고속철도가 있고, 제천∼원주∼강릉에는 고속화 철도가 있는데, 충북선 오송∼제천 구간은 완행열차 구간이다.
오송∼제천 구간을 고속화 철도로 연결해 목포에서 강릉까지 환승하지 않고 한 번에 오갈 수 있도록 하는 게 강호축의 핵심 내용이다.
국가 균형발전과 대한민국 미래 10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해 충청∼강원∼호남을 잇는 강호축을 꼭 개발해야 한다.
-- 강호축의 핵심 사업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가능성은.
▲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며 예타 면제가 이뤄져야 한다. 국가재정법에도 예타 면제에 대한 근거 규정이 담겨 있다.
전국 시·도에서 예타 면제 추진사업 신청을 받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내년 1∼2월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가능성은 밝은 편이다.
충북도는 강호축 도민보고 대회, 강호축 추진상황 보고회를 통해 도민역량을 결집해 왔다.
청와대, 국회, 중앙부처, 정치권 등에 예타 면제를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 중이다.
--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항공사 설립이 추진 중이다. 공항 활성화 방안은.
▲ 지난달 에어로K(여객)와 가디언즈항공(화물)이 국토교통부에 국제항공 운송사업 면허 심사를 신청했는데, 내년 1분기에는 심사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공항 활성화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거점 항공사를 꼭 유치해야 한다. 국제노선도 다변화해야 한다.
올해 일본 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와 대만 타이베이, 미국 괌(오사카 경유) 노선이 추가되면서 청주공항 정기노선은 13개로 늘었다.
내년 상반기에는 일본 노선을 확대하고 베트남 등 동남아 노선을 유치하겠다. 이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 등 노선 유치 기반을 마련하겠다.
국내선 여객터미널 증축과 민항기 운항이 가능한 군용활주로 재포장, 주차빌딩 신축 등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겠다.
-- 내년 열릴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다'라는 주제로 내년 8월 30일부터 8일간 충주에서 열린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이 2016년 1회 대회를 통해 걸음마를 뗐다면 이번 대회를 통해 성숙 단계로 접어들 것이다.
취업유발 효과는 2천833명, 생산유발 효과는 3천263억원으로 기대한다.
운영 예산은 1회 때 81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증액됐고 종목은 17개에서 21개로 늘었다.
1회 대회 때 81개국, 1천940명이 참가했는데 이번 2차 대회 목표는 100개국, 4천명 수준이다.
무예 붐을 조성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국제무예 영화제와 프린지 페스티벌, 대규모 무예 리더스 포럼과 학술대회를 준비 중이다.
2019 충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 k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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