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한민국 주민자치모델' 내년에도 날개 펼친다

입력 2018-12-26 09:47  

세종시 '대한민국 주민자치모델' 내년에도 날개 펼친다



(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실현을 목표로 내건 세종시가 내년에도 마을 민주주의 확산과 주민 체감도 강화에 주력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올해는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를 시정 3기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시민참여조례 제정, 자치분권특별회계 설치 등 주민자치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썼다.
시민참여조례는 시민의 시정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법률적 근거로, 16세 이상 시민이면 누구나 마을과 시정 관련 주요 현안과 정책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명문화했다.
자치분권특별회계는 전국 최초로 주민이 마을 예산을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으로, 내년에 159억 원 규모로 운영된다.
시는 읍·면·동장 시민추천제를 도입했고, 시민주권대학을 3차례 시범운영하는 등 시민주권 실현을 위한 실행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왔다.
내년에는 주민자치 현장에서 주민이 직접 참여·결정할 수 있도록 읍·면·동장 시민 추천제를 확대하고, 마을현안과 계획들이 주민자치회 총회를 거쳐 결정된다.
시는 또 주민자치현장 간담회, 자치분권 전국 학술대회, 주민 체험수기 공모전,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1주년 성과보고회 등을 통해 주민자치모델 사례와 성과를 대내외로 확산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춘희 시장은 "우수 자치분권 정책으로 호평받는 세종형 주민자치 모델이 제대로 정착하려면 주인공인 주민의 실질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내년에도 세종시 대표 정책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jun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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