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는 도가 추진한 '경기도형 방역대책'으로 그동안 축산농가에 지속적인 피해를 줬던 소 브루셀라병이 올해 발생하지 않았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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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소 브루셀라병 방역을 시작한 1956년 이후 62년 만에 처음이다.
실제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 총 19건 233마리의 소에서 브루셀라병이 발생했다.
경기도형 방역대책은 브루셀라병이 발생한 축산농가를 3년 동안 특별관리하는 것이다.
전염병이 발생한 농가를 대상으로 소독과 살균 작업, 농장주에 대해 관리를 지속해 재발을 막기 위한 것이다.
특히 전염병이 종식됐어도 3년 동안 정기적인 검사와 꾸준한 교육을 통해 관리를 이어오고 있다.
브루셀라병은 주로 소에서 유사산을 일으켜 축산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질병이지만 사람에게도 종종 감염돼 오한과 발열,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인·수 공통 감염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브루셀라병을 종식하기 위해 경기도만의 방역대책을 세워 추진해 온 것이 올해 이 같은 성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브루셀라병 청정화를 위해 이 프로그램의 운영을 유지하겠다"면서 "농가에서도 다른 지역에서 소를 사 입식할 경우 반드시 가축 질병의 감염 여부를 확인한 뒤 입식해 달라"고 당부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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