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북부에 있는 수도 하노이에서 1천500여㎞ 떨어진 남부 경제중심지 호찌민까지 최단 5시간여 만에 갈 수 있는 고속철도 건설이 추진된다.
26일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철도 프로젝트 관리위원회는 최근 교통부에 고속철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를 제출했다.
하노이역에서 호찌민 중심지 2군의 투티엠역까지 1천545㎞ 구간에 시속 320㎞인 고속철을 깔면 5시간 17분에서 6시간 50분가량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0개 지방성을 거치면서 몇 개 역에 정차하느냐에 따라 소요시간이 달라진다. 현재 철도로는 24시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철 건설은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우선 2020년부터 2030년까지 하노이∼빈(응에안성) 282㎞ 구간과 호찌민∼냐짱(카인호아성) 362㎞ 구간을 건설한 뒤 2045년까지 전체 구간을 연결할 계획이다.
모두 587억 달러(약 66조1천255억원)로 추산되는 고속철 건설 비용은 정부가 80%, 민간이 20%를 각각 부담하는 것으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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