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동량 작년보다 2.4% 늘어난 312만TEU 전망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내년부터 인천항에서 미주, 유럽 등지를 연결하는 원양항로에 대한 인센티브가 확대된다.
26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인천항에 기항하는 북미·남미·유럽 등 원양항로의 풀(full) 컨테이너선(배 안에 컨테이너를 하역할 수 있는 장비가 없는 선박) 입출항료와 접안료 50%를 감면해준다.
이는 올해 30% 감면 혜택에서 20% 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항만공사는 이번 조치로 신규 원양항로 개설이 활성화하고 물동량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유럽 등 원양항로 활성화를 위해 지속해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인천시도 내년에 항만 활성화에 1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어서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천항는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인 304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312만TEU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300만TEU를 넘는 항만은 부산항을 제외하고는 인천항이 유일하다.
그러나 국가별 물동량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60%에 달해 교역 상대국 다변화가 인천항의 시급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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