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세계 최고 수준 효율을 가진 물 분해 촉매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소 연료 자동차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과기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백종범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팀은 새로운 물 분해 촉매 '이리듐엣콘(Ir@CON)'을 개발했다.
이 촉매는 기존 물 분해 촉매인 '이리듐'의 단점을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이리듐은 가장 잘 알려진 물 분해 촉매인 백금보다 가격이 싸고 효율이 높은 장점이 있으나 백금보다 응집 현상이 잘 일어나 성능이 저하하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다공성 3차원 구조체 내부에 이리듐을 고정시켜 이리듐 입자들이 응집되는 것을 막아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렇게 생성된 이리듐엣콘은 백금이나 이리듐보다 낮은 전압으로 물 분해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연구팀은 실험으로 검증했다.
연구팀은 "다른 어떤 촉매와 비교해도 최고 수준의 효율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리듐의 수소 발생 성능을 창의적인 방법으로 접근해 실험적으로 규명한 최초 사례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 12월 27일 자 뒤표지로 출판됐다.
연구 수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리더연구자지원사업(창의연구)과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BK21 플러스사업, 우수과학연구센터(SRC), 미래소재 디스커버리사업 지원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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