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배치 보완 필요'…실시계획인가 절차 올해 넘겨 내년 8월까지 연기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가 민간사업자가 추진 중인 광주 지산유원지 개발 사업계획의 재검토를 요구하는 등 사업 추진에 차질이 예상된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산유원지 개발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인가 신청일을 이번 달에서 내년 8월까지로 연기했다.
사업시행자인 나경인터내셔널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 일부 보완이 필요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시행자가 제출한 시설 배치계획에서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업부지 내 도로 매입 계획도 보완해달라고 했다.
시는 시행자가 보완해서 계획서를 다시 내면 도시공원위원회 등의 자문을 받아 심의·검토하고 실시계획인가 절차를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
나경인터내셔널은 올해 3월 사업시행자로 지정되고 호텔과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직업체험관, 수영장, 집라인 등을 갖춘 복합유원지로 조성한다는 사업계획서를 냈다.
광주시 관계자는 "시설 배치표 등을 냈는데 보완이 필요해 실시계획인가 신청일을 연기했다"며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등을 거쳐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2020년부터 개발이 가능하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산유원지는 1976년 유원지 시설로 지정된 뒤 호텔, 골프연습장, 모노레일, 유희시설, 각종 상가 등을 갖추고 운영했으나 1994년 사업자 부도 뒤 사실상 방치됐다.
현재 호텔과 리프트카, 모노레일만이 운영 중이다.
지난해 7월 면적 조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추진되면서 23년 만에 행정절차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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