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바닷길·하늘길·땅길 연결하는 인천 평화 원동력 돼야"
(인천=연합뉴스) 존경하고 사랑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2019년 기해년(己亥年)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꿈과 희망으로 60년 만에 맞이하는 황금돼지의 해에는 가정마다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인천시의회가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성원해 주신 300만 시민 여러분과 의정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인천은 지난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과 영종 복합리조트 조성, 송도 컨벤시아 2단계 준공으로 세계 최고의 마이스 인프라를 갖추게 됐습니다.
사상 처음 세계 20위권의 국제회의 개최도시로 진입한 이래 OECD 세계포럼과 세계한상대회 등 세계적인 국제행사를 개최하면서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시는 2003년 통계 시작 이후 '지역내총생산(GRDP)'이 7대 특·광역시 중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경제도시로 올라서게 되었으며, 경제성장률에서도 7대 도시 중에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개원한 제8대 인천시의회는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시민과 함께하는 성숙한 의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시민과 소통하고 새롭게 변화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했습니다.
제8대 시의회는 대다수 초선의원으로 의정활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그러나 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연찬회와 간담회를 지속해서 실시하고, 현장방문과 현안 사항 토론회를 거쳐 각종 조례안·예산안·동의안·건의안 등 200여건의 안건을 처리하면서 그동안의 우려를 불식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새해에도 우리 시의회 의원 모두는 시민을 위한 진정한 봉사자로 시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상정하고 행동하는 의정활동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시정에 대한 협력과 견제의 조화를 통해 300만 시민이 행복한 인천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하며 새해 의정 방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변자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조례제정과 개정을 통해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소통정치로 인천시 정책에 시민들의 삶과 마음을 담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 집행부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상생과 협치를 유지하되 깊이 있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300만 인천시민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 행복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선심성 예산을 축소하고 허투루 예산이 쓰이지 않도록 예산의 편성부터 결산까지 철저히 살피겠습니다.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입법과 예산심의 등을 통한 시정과 교육행정의 감시와 견제 역할로 의회의 기능을 확고히 할 것입니다.
둘째, 현장 중심의 역동적인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우리 인천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로 각종 굵직굵직한 주요 현안사업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우리 시의회는 현장에서 답을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역동적인 활동으로 시민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발로 뛰겠습니다.
셋째, 일하는 의회, 연구하는 의회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의회 의정활동의 핵심은 상임위원회 활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의회의 효율적인 운영과 전문화를 위해 상임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크고 작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습니다.
또한 시의 시급한 현안은 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운영을 통해 앞장서서 대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더 많은 연구단체 운영과 지원을 통해 소통하고 이를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동북아 평화 번영의 중심도시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3차에 걸친 남북정상회담과 평화공동선언 등 평화의 분위기가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인천은 남북의 바닷길·하늘길·땅길을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중앙정부의 남북공동어로구역 시범설정과 한강하구 공동조사 등에 접경지역인 우리 인천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합니다. '동북아 평화 번영의 중심도시'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 인천 번영의 원동력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사랑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중앙과 지방의 관계를 협력적 동반자 관계로 전환하는 내용 등이 담긴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이 발표됐습니다.
본 개정안이 국회에서 원활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전국 시·도 의회와 함께 꾸준히 노력해 자치분권의 최종결실이 시민에게 돌아가 시민의 삶이 바뀌고, 지역의 혁신과 창의성이 인천시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19일 정부는 제3기 신도시로 계양구 귤현동 일대 '계양테크노밸리'를 확정 발표했습니다.
주거 기능에 치우친 베드타운이 아닌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동반한 자족도시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계양테크노밸리 조성으로 원도심 재개발, 검단신도시 조성 등 배후지역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다 할 것입니다.
300만 인천시민이 나아가고자 하는 길은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인천'입니다. 시대에 뒤처진 방식을 버리고 소통을 통한 협치 네트워크를 늘려 공익과 인천 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정책을 개발해 '공정하고 투명한 의회', '현장 중심의 의회', '협치를 통한 협력하고 화합하는 의회'를 만들어 시민 여러분께 미래를 위한 희망과 행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기해년 황금돼지띠 해를 맞아 우리 인천이 모든 분야에서 번영의 해가 될 수 있도록 힘찬 기운을 함께 쏟아 주시고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고, 뜻하시는 소망을 모두 이루는 보람된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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