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대하소설 '토지'를 쓴 박경리(1926∼2008) 작가의 손글씨를 본떠 만든 디지털 서체(폰트)가 무료로 배포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KCC박경리체'를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27일 공유마당(gongu.copyright.or.kr) 무료폰트 코너를 통해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KCC박경리체는 국민손글씨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해 토지문화재단을 통해 손글씨를 기증받아 제작했다.
박경리 작가의 외동딸인 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은 "국민들이 박경리 작가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글씨체가 훼손되지 않고 그대로 복원된 것 같다"며 "올해는 박경리 작가 추모 10주기여서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소설 '남한산성', '칼의 노래'를 쓴 김훈 작가의 손글씨로 만든 'KCC김훈체'를 무료로 배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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