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접대·과기부 사무관 부당지원 의혹 등…징계요청 및 수사의뢰 할 듯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근무하다가 검찰로 복귀 조치된 김태우 수사관의 비위 의혹에 대한 감찰결과가 27일 오전 발표된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27일 오전 김 수사관에 대한 청와대의 징계 요청과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작업을 마치고 감찰결과를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대검은 김 수사관이 민간 업자와 부적절한 골프 회동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18일 골프장 1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KT 소속 A 상무보 등 업계 인사들을 차례로 불러 골프 비용을 누가 냈는지, 부적절한 청탁이 있었는지 확인했다.
또 A 상무보로부터 제보를 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의 비위 첩보를 생산한 뒤 이를 토대로 8월 과기정통부 감사관실 사무관 채용에 지원했다는 의혹도 조사했다.
김 수사관이 지인인 건설업자 최모씨가 뇌물공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던 지난달 초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방문해 수사 진척 상황을 알아봤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감찰을 벌였다.
김 수사관이 특감반원으로 일하던 당시 감찰한 내용을 언론에 제보해 공무상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혐의도 감찰대상에 포함됐다.
대검은 김 수사관에 대한 징계요청 여부를 결정하면서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된 혐의에 대해서는 정식 수사의뢰를 할 예정이다.
검찰, 청와대 특별감찰반 압수수색…靑 "성실히 협조"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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