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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한약재를 사용해서 한방 발효 기법으로 차(차를 생산하는 포항의 한 회사.
이 차는 한방 약초에 익숙한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호주, 프랑스, 덴마크 등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말도 안 통하고, 문화도, 법도 다르고…."
하지만 이 회사의 대표는 해외 진출에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말합니다.
"해외에 식품을 수출한다는 것은 국내에서 회사를 창업하는 것 이상으로 공을 들여야 해요"
국내의 많은 식품 기업이 해외 시장 진출을 꿈꾸지만, 이들은 각종 어려움에 부딪힙니다.
아무리 품질이 좋다 하더라도 통관서류를 제대로 구비하지 못했거나 잘못된 라벨링으로 상품이 현지에서 거부되는 경우도 다반사죠.
게다가 배상금까지 물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에 포상금을 노리고 식품안전법 위반사례를 신고하는 중국의 '식파라치'가 활개를 쳐 한국 기업들은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데요.
그러나 최근에는 정부와 관계기관이 수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정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가지 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식품 수출 회사가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현지화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라벨링부터 서류 구비, 식품첨가물 규정까지 자문해주는 덕분에 국내 기업이 수출 과정에서 발생했던 부담감이 줄어든 것이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중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 22개국에 수출 전문 자문단 네트워크를 구성해 한국의 식품 수출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2015년 75개 업체, 2017년 390개 업체가 지원을 받았습니다.
좋은 품질에도 불구하고 각종 어려움에 부딪혀 수출이 어려웠던 한국 식품들이 이번 현지화 지원 사업으로 제 자리를 찾게 될지 주목됩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이도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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