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솔샤르 체제에서 2연승…2경기서 8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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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조제 모리뉴 감독이 떠나자 펄펄 날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추락의 원흉으로 꼽히는 미드필더 폴 포그바의 이야기다.
모리뉴 감독과 볼썽사나운 갈등을 벌였던 포그바는 모리뉴 감독이 경질된 뒤 2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포그바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임시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경기, 23일(한국시간) 카디프시티전에서 2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27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18-2019 프리미어리그 허더즈필드와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었다.
맨유는 카디프시티전에서 5-1로 승리했고, 허더즈필드전에선 3-1로 이겼다.
맨유는 2경기에서 8골을 몰아넣는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며 9승 5무 5패 승점 32점으로 6위 자리를 지켰다. 5위 아스널과 격차는 승점 6점 차이로 좁혀졌다.
포그바는 모리뉴 감독 체제에서 주장 완장을 차는 등 신뢰를 얻었지만, 팀워크를 해치는 행위로 모리뉴 감독과 멀어졌다.
그는 모리뉴 감독의 전술을 비판하다 주장 자격을 박탈당했고, 훈련장에서 모리뉴 감독과 언성을 높이는 등 갈등 관계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모래알 조직으로 와해한 맨유는 끝없이 추락했고, 결국 모리뉴 감독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다.
포그바는 모리뉴 감독이 사라지자 언제 그랬냐는 듯 예전의 기량을 찾았다.
그는 허더즈필드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19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침착하게 결승 골을 넣었다.
후반 34분엔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쐐기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포그바가 골을 넣은 건 지난 10월 28일 에버턴전 이후 두달 만이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은 뉴캐슬을 4-0으로 완파하며 개막 후 1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뉴캐슬은 아시안컵 출전으로 빠진 기성용의 빈자리가 아쉬웠다.
한때 선두 경쟁을 펼쳤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2연패 수렁에 빠지며 3위까지 주저앉았다.
맨시티는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6분 상대 팀 히카르두 페레이라에게 결승 골을 내줘 1-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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