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운영위 열어봐야 정쟁뿐…한국, 유치원법 반대 물타기"

입력 2018-12-27 09:40   수정 2018-12-27 09:42

홍영표 "운영위 열어봐야 정쟁뿐…한국, 유치원법 반대 물타기"
'공항 갑질 논란' 김정호 의원에 대해선 "국토위 사보임하는 게 맞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차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7일 자유한국당이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에 따른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재차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금 운영위를 열면 정쟁 이상의 것을 기대할 수 없다"며 "오직 범법자의 혐의를 받는 사람(김태우 수사관)의 폭로에 기초해 국회를 정략적인 정쟁의 장으로 만드는 것 외에 운영위를 열어서 얻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유치원법과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비상설특위 연장,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등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기 위해서 한국당이 운영위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치원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은 통과시켜야 한다"며 "(한국당은) 그 법에 반대하면서 운영위 소집 같은 것으로 물타기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정호 의원의 '공항 갑질' 논란과 관련해선 "원내대표로서 당을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 의원이 직접 사과도 했기 때문에 일단 국토위에서 계속 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특히 국토위 산하기관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국토위에서 사보임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또 전날 열린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에 대해선 "민족번영을 위한 출발점이자 한반도 평화경제 공동체를 향한 역사적인 첫걸음"이라며 "내년에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협상이 더 진전돼 남북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는 역사가 진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ong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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