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비밀은 있습니다·첫눈을 기다리는 코딱지 코지·평양에서 태양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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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 나랑 놀자! = 2015년, 2018년 두 차례 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은 정진호 작가의 신작 그림책. 그림책과 함께 행동하며 노는 참여형 책이다.
그림책이 독자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며 다양한 상황들을 제시함으로써 독자가 더 적극적으로 책에 관여하고 참여하게 한다. 아이들은 신나게 노는 과정에서 책에 몰입하고 재미를 느낄 뿐 아니라 창의력과 순발력을 키운다.
현암주니어. 44쪽. 1만1천원.
▲ 허둥지둥 산타 가족 = 2015년 평화인권문학상을 받은 정란희 작가의 신작 그림책. 권송이 작가가 그렸다.
산타를 엄마로 둔 나는 너무 바쁜 나머지 정작 자신의 학교생활에 관심 없는 엄마에게 화가 났다.
학교 크리스마스 행사에 진짜 산타를 데려오겠다고 큰소리쳤지만, 행사 날 엄마가 아닌 산타 보조원인 아빠가 등장하자 아이들이 실망한다. 엄마는 오지 않는 걸까?
사랑하는 사람이 늘 표현하지 않아도 마음속 깊이 우리를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크레용하우스. 96쪽. 1만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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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습니다 = 인형작가 문정회의 첫 번째 인형 그림책.
비밀이는 어느 날 우리 엄마의 시장 봉지에 담겨 우리 집에 처음 오게 된다. 비밀이가 누구인지, 왜 우리 집에 왔는지 엄마가 얘기를 해주지 않자 나는 궁금하기만 하다.
문 작가는 인형 전시를 하고, 인형극을 게재하는 등 인형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작가다.
더돌스호텔 출판사. 40쪽. 9천원.
▲ 첫눈을 기다리는 코딱지 코지 = 창의적 크리에이터인 허정윤 작가의 신작.
코딱지 파기가 취미였던 아버지에게 영감을 받아 탄생한 '코딱지 코지'는 앞선 두 편이 해외에 판권이 수출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콧구멍 속에서 지내느라 한 번도 눈을 본 적이 없는 코지가 엉뚱한 것들을 보고 눈이 온 것으로 착각하면서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을 담았다.
클레이를 사용해 코지 캐릭터를 빚어냈고 뜯어놓은 휴지, 그릇에 담긴 우유, 김장용 소금 등을 디테일하게 제시해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주니어RHK. 44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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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에서 태양을 보다 = 언론사 및 광고제작자 출신 윤문영의 그림책.
'어린이 여행 인문학' 8번째 이야기로, 평양에 사는 우리 또래 어린이 시선으로 평양을 여행한다. '어린이 여행 인문학' 시리즈는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는 것을 모티프로 해 서로 다른 두 언어로 됐지만, 이번 편은 한글로만 했다.
정갈하고 세련된 평양 풍경과 고층건물이 즐비한 창전거리, 미래과학자거리 등을 보며 독자들은 실제 평양을 거니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현대사연구소 정창현 소장이 감수했다.
내인생의책. 48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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