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래퍼 펌프 '중국인 비하' 사과했지만…中네티즌들 "거부"

입력 2018-12-27 11:01   수정 2018-12-27 15:02

美 래퍼 펌프 '중국인 비하' 사과했지만…中네티즌들 "거부"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미국의 10대 래퍼가 중국인의 외모를 비하하는 표현을 한 데 대해 사과했지만, 중국 네티즌들이 이를 거부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래퍼 겸 작곡가인 릴 펌프(Lil Pump.18)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눈을 가늘게 뜬 채 "마약을 하면서, 그들은 내 눈이 작다며 나를 야오밍(姚明)이라고 부른다"는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올렸다.
야오밍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었던 중국의 유명한 농구선수 출신으로 현재 중국농구협회장을 맡고 있다.
이 영상은 삭제된 상태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펌프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영상이 인종주의적이라며 항의했다.
결국 펌프는 크리스마스 밤 인스타그램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인터넷에서 진행되는 (항의 내용) 모든 것을 봤다"면서 "죄송하다. 그러한 영상을 올린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도 다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면서 "나에게는 아시아인 친구들이 있다. 나는 누구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는다. 모두 사랑이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그러나 많은 중국인이 펌프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면서, 한 네티즌이 펌프의 인스타그램에 "더는 이곳(중국)에서 당신의 음악을 듣지 않는다. 사과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쓴 내용을 소개했다.
이 사건과 관련된 것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현재 대다수 중국 음악 플랫폼에서 펌프의 곡이 내려진 상태다.
중국의 한 가수는 "펌프가 사과한 것은 중국 시장에서 거부당할 것이라는 소속사의 우려와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올라온 부정적 반응에 압도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제공]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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