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패션시장 다변화·세분화…자기 취향·욕구따라 움직인다

내년 패션시장 다변화·세분화…자기 취향·욕구따라 움직인다
삼성패션연구소, 2019 키워드로 'Act For Better Life' 제시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2019년 패션계는 수없이 세분화하는 취향 속에서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편익을 높일 수 있는 선택을 찾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삼성패션연구소는 내년 패션 시장 키워드로 'Act For Better Life(더 나은 삶을 위한 행동)'를 27일 제시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는 수익 다변화를 위한 패션업체들의 움직임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 관련 콘텐츠는 물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까지 적극적으로 투자하거나, 저조한 업황을 타개하기 위해 인수합병 등 적극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전망이다.
이미 성장세인 라이프스타일 시장도 보다 폭넓은 취향과 욕구를 만족시킬 다양한 시장으로 세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관점에서 보자면 지속가능한 패션은 단순히 유행에 그치지 않고 근본적인 구조에 혁신을 가져오는 단초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소비자들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지속가능한 패션' 수준까지 이르지 못하는 브랜드는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란 설명이다.
소비자 관점에서는 한 번의 소비로 세 가지 이상의 효용을 추구하는 소비자 기대를 주목해야 한다고 연구소는 제언했다.
연구소는 "패션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상품을 제안하는 한편, 공감 가능한 다양한 스토리텔링으로 소비자의 취향을 다각도로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랜드 관점에서는 늘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주도록 브랜드 혁신이 더 중요해진다. 하위 브랜드 라인 전개, 신진 브랜드와 협력, 브랜드 이미지 전환 등을 통해 신선함을 더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스타일 면에서는 삶과 일상을 더 유연하고 여유롭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에 기반한 일상이 주목된다. 편안하고 실용적인 데일리 스타일링이 부각되고, 각자의 근무 스타일과 개성에 맞게 자유로워진 새로운 개념의 워크웨어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이러한 키워드를 실행하려면 우선 유연하고 효율적인 조직이 구축돼야 한다"며 "빠른 의사 결정과 정보체계, 실시간 고객 욕구 대응을 위한 물류 인프라 등 시스템 측면뿐 아니라 운영하는 사람들의 조직문화에 근본적인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 2019년 패션 시장 키워드 - Act For Better Life]
┌──────┬──────────────────────────────┐
│ Business │Be Diversified : 수익 사업 다변화 │
├──────┼──────────────────────────────┤
│ Market │Ever-Green : 지속가능성에서 영속성으로 │
├──────┼──────────────────────────────┤
│ Consumer │Three At A Time : 일석삼조 소비 │
├──────┼──────────────────────────────┤
│ Brand│Try To Reformation : 기성 브랜드의 재도약 │
├──────┼──────────────────────────────┤
│ Solution │Efficient System : 기민하고 능률적인 조직문화 │
├──────┼──────────────────────────────┤
│ Style│Relaxed Daily Life : 유연하고 여유로운 데일리 스타일링 │
└──────┴──────────────────────────────┘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