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중국 최대 검색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운영하는 바이두백과(baike.baidu.com)가 문재인 대통령에 관한 정보 중 '민족 : 조선(朝鮮)' 항목을 삭제했다고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27일 밝혔다.
앞서 반크는 지난 15일 바이두백과 측에 문 대통령에 관한 민족 설명 정보가 잘못돼 있음을 지적하고 민족을 '한국인'으로 바꿔 달라고 요청했는데 바이두백과 측이 아예 '민족' 항목 자체를 없애버린 것이다.
바이두백과 측은 또 노태우 전 대통령을 '조선족', 박정희·이명박 전 대통령을 '한민족'으로 각각 표기했던 부분도 삭제했다.
이승만·최규하·전두환·김영삼·김대중·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은 처음부터 '민족' 항목이 없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바이두는 방문자 기준으로 세계 5대 웹사이트라는 점에서 부적절한 대통령 정보가 전 세계에 확산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바로 잡기에 적극 나섰었다"며 "시정되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의 오류도 지속해 바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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