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특보' 논란에 업무 범위 줄이고, 관사·차량 등은 반납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민선 7기 오거돈 부산시장의 복심으로 '왕특보'라고 알려진 박태수 부산시 정책특보가 "앞으로 정무직의 역할과 기능을 조정해 시정 관리와 운영은 공직사회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박 특보는 27일 직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지난 6개월은 23년 만에 지방 권력을 교체한 민선 7기 정부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맞춰가는 시간"이라고 평가하고 "민선 7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내년부터는 정무직 역할을 시장 공약 관리와 일정, 메시지 챙기기 등으로 한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자신의 업무를 동남권 관문 공항 건설, 물 문제 해결, 한반도 평화시대 부산의 역할 등 부문으로 한정하겠다"며 "이는 민선 7기 오거돈 시정의 핵심 의제임과 동시에 당·정·청 간 협력이 중요한 사안으로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의 정무 보좌업무는 비서실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정무직 비서관을 일부 확대해 역량을 보강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특보는 부산시의회 등에서 지적해 온 관사와 관용차 사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논란 소지를 없애기 위해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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