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전국 첫 '다자녀 가정 우선 주차구역' 운영

입력 2018-12-27 11:40  

양평군, 전국 첫 '다자녀 가정 우선 주차구역' 운영

(양평=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양평군이 전국 처음으로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을 위한 주차구역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관공서와 다중복합시설 29곳에 다자녀 가정 차량이 우선 주차할 수 있는 주차구역 71면을 설치했다.
관공서는 군청, 경찰서, 소방서, 교육청, 읍·면사무소 등이며 다중복합시설은 양평농협하나로마트, 메가마트, 곤충박물관, 황순원기념관, 한화콘도 등이다.
다자녀 가정 우선 주차구역은 만 18세 미만의 자녀 3명이 있어 다자녀 우대카드를 발급받은 운전자가 이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다자녀 가정 우선 주차구역은 군민을 대상으로 한 인구정책 공모전에서 입상한 정책"이라며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처럼 법적 제재나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출산 친화 분위기 확산을 위한 인식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기준 양평군의 전체 가구수는 5만3천186가구이며 이 가운데 1천396가구(2.6%)가 다자녀가구다.
지난해 양평군의 다자녀출생률(전체 출생아 가운데 셋째 애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16.67%로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가평(18.23%), 연천(16.86%) 다음으로 높았다.
c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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