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둔화 뚜렷…공업이익 3년 만에 마이너스로

입력 2018-12-27 13:37  

中 경기둔화 뚜렷…공업이익 3년 만에 마이너스로
11월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 -1.8% 기록…7개월 연속 하락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공업기업의 이익 증가율이 근 3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미중 무역전쟁의 충격 속에서 중국의 경기둔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공업기업 이익은 5천947억5천만 위안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 감소했다.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은 공업 분야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중국은 연 매출 2천만 위안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이 지표를 산출한다.
중국의 월간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2015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은 지난 4월 21.9%로 정점을 찍고 나서 7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허핑(何平) 국가통계국 박사는 "생산·판매 증가세 둔화, 출고 가격 하락, 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공업이익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1∼11월 누적 공업기업 이익은 6조1천168억8천만 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8% 증가했다. 1∼10월보다 증가율은 1.8%포인트 둔화했다.
3분기 경제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인 6.5%까지 떨어진 가운데 중국의 경기 하방 우려가 커진 상태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최근 발표된 중국의 소비, 투자 관련 주요 지표도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중국은 최근 개최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내년 감세 규모를 올해보다 확대하는 한편 인프라 건설용 지방정부 채권 발행량을 늘리는 등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으로 내년 경기둔화 흐름에 대처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상태다.
로이터 통신은 "3년 만의 공업이익 감소는 세계 2위 경제국의 점증하는 리스크를 드러내는 것"이라며 "우울한 데이터는 미국과 무역 분쟁 속에서 경제 모멘텀이 더 약화함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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