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임기 중 천변고속화도로 통행료 동결"

입력 2018-12-27 14:39  

허태정 대전시장 "임기 중 천변고속화도로 통행료 동결"
"어려운 서민 경제 감안…채무 상환은 기금 적립으로 대비"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대전시의 인상 검토로 논란을 빚는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통행료가 앞으로 3년간 동결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7일 송년 기자회견에서 "임기가 끝날 때까지 천변고속화도로 통행료를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구와 대덕구를 잇는 총연장 4.9㎞의 천변도시고속화도로 통행료는 소형 승용차 기준 800원이다.
민간투자방식으로 건설될 당시 민자 업체가 차입한 금융채무가 1천584억원인데, 2031년 민자 업체가 운영 종료 후 청산하지 못하면 지급 보증한 대전시가 고스란히 빚어 떠안아야 할 상황이다.
800원인 통행료를 유지할 경우 2031년 대전시가 840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채무 규모를 줄이기 위해 통행료 인상안(800→1천원)이 검토된 배경이다.

허 시장은 "워낙 어려운 서민 경제 사정과 지역 간 첨예한 이해관계 등을 고려해 임기 내에는 통행료를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며 "상환해야 할 840억원과 관련해서는 해마다 기금 50억원을 적립해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천변도시고속화도로 통행료 인상 검토 소식이 알려지자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정부가 서민 경제적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유류세를 인하한 사례처럼 대전시도 시민 입장을 고려해 현명히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덕구를 지역구로 둔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도 "천변도시고속화도로가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 때문에 유료도로 기능을 못 하고 있다는 점은 모든 시민이 안다"며 "유료도로법 개정안 시행일(내년 1월 17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대전시는 통행료 폐지를 위한 감면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cob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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