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불교·기독교 종단 노동기구, 파인텍 노사 대화 중재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천주교·불교·개신교 3개 종단 사회노동 기구 연합인 '3개종교노동연대'는 411일간 노조 고공농성으로 갈등하는 파인텍 노사가 마침내 교섭에 나선 것과 관련해 "노사가 부정적 감정의 유혹을 이겨내고 상호 진지한 대화를 통해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으로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27일 말했다.
종교노동연대는 이날 '파인텍 고공농성 장기화 관련 종교계 중재에 대한 입장'을 통해 "하루빨리 진솔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회사와 노동자가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나아가길 기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노사 간 교섭 재개는 이들 3대 종단 노동기구의 중재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종교노동연대는 "종교인들은 당사자 간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사 양측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 마음의 불을 조금 꺼트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 번에 걸쳐 대화를 설득했다"면서 "구체적 해결책을 만드는 일은 노사 당사자의 의견 조율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종교노동연대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로 구성됐다.
파인텍 노사는 이날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약 3시간가량 교섭을 진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오는 29일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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