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배당락에도 美급등 영향 강보합…2,028선 '선방'(종합2보)

입력 2018-12-27 16:12   수정 2018-12-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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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배당락에도 美급등 영향 강보합…2,028선 '선방'(종합2보)
"배당락 감안시 40포인트 상승한 셈"…원/달러 환율 5.4원 내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인 27일 미국 증시의 급반등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3포인트(0.02%) 오른 2,028.4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4.08포인트(0.20%) 오른 2,032.09로 출발해 한차례 크게 출렁인 뒤 2,030선 전후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미국 증시의 급반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배당락일의 악재를 상쇄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해임 논란 등에 대한 백악관의 진화 노력과 연말 소비 호조세 등의 영향으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4.9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4.96%), 나스닥 지수(5.84%)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반등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 효과로 코스피가 40.51포인트 하락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지수가 보합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배당락일 효과란 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지면 현금배당금만큼 시가총액이 줄고 지수도 하락하는 것을 뜻한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국내증시는 배당락일임에도 미국 증시 급반등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소폭 상승했다"며 "거래소 추정 배당락 지수를 고려하면 오늘 종가는 사실상 전날 대비 40포인트가량 상승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3천2억원, 외국인이 2천39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5천458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SK하이닉스[000660](2.5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06%), NAVER[035420](2.94%), 삼성물산(0.97%) 등이 올랐고 삼성전자[005930](-0.26%), 셀트리온[068270](-0.45%), 현대차[005380](-1.25%), LG화학[051910](-1.70%), SK텔레콤[017670](-1.12%)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95%), 건설(2.35%), 기계(2.21%), 의약품(1.64%), 서비스(1.52%), 운수창고(1.48%) 등이 강세였고 은행(-4.02%), 보험(-2.61%), 금융(1.75%), 통신(-1.44%), 증권(-1.40%) 등은 약세를 보였다.
오른 종목은 521개였고 내린 종목은 331개였다. 4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2천99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약 3억9천만주, 거래대금은 5조3천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2.14포인트(0.32%) 오른 667.88로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12포인트(1.97%) 오른 678.86으로 개장해 강세 흐름을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천23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1천186억원, 기관은 1천5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CJ ENM(0.55%), 바이로메드[084990](4.50%), 파라다이스(2.71%)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7.90%), 신라젠[215600](-0.82%), 포스코켐텍[003670](-0.91%), 메디톡스[086900](-1.41%), 에이치엘비[028300](-1.1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5억5천만주, 거래대금은 3조3천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6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약 28만주, 거래대금은 48억원가량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5.4원 내린 1,120.0원에 마감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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