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8대 대책 추진…학교를 민주 공동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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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 가족 여러분.
희망찬 새해를 맞아 소망이 두루 이뤄지고 사회 곳곳에 평화와 정의의 숨결이 생동하길 기원합니다.
저는 제3대 주민 직선 교육감으로 선출된 후 '삶의 힘이 자라는 우리 인천교육'의 초석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새해에는 새롭게 추진할 정책들이 현장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학교를 민주적 공동체로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첫째, 아이들의 꿈을 실현하는 교육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무상교육과 교육 불평등 해소는 아이들이 누려야 할 기본권이자 공정한 교육의 토대입니다.
새해부터 중·고등학생 교복비, 유치원과 초·중·고교 급식비, 고교 교과서비를 무상 지원합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곳에는 예산과 인력 지원도 확대할 것입니다.
진로교육원과 대중문화예술고 설립, 진로 박람회 개최, 학생 국제교류 등 정책사업도 내실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아이를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학교 폭력 8대 대책을 안착시키고 성(性)인식 개선팀을 신설해 학교 폭력과 성폭력이 학교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미세먼지 피해 감소를 위해 교실마다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도 힘쓰겠습니다.
셋째, 지역의 교육·문화 센터로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학교의 성장은 지역사회의 성장과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마을 교육공동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교육혁신지구와 행복배움학교도 확대할 것입니다.
넷째, 청렴하고 갑질 없는 조직 문화가 형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천교육청은 올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시·도교육청 청렴도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습니다.
감사와 예산 등 여러 분야에 시민참여를 높여 인천교육을 한층 청렴하게 만들겠습니다.
또 학교 구성원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학교인권조례를 제정하고 갑질 근절 대책을 추진해 배려의 문화가 학교에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교육 가족과 시민 소통을 확대하겠습니다.
민·관이 협치하는 미래교육위원회를 만들어 정책 추진 과정에 시민참여를 늘리고 노동존중위원회를 설치해 노사 협력문화를 정착시키겠습니다.
또 광장토론회, 정책 버스킹, 반부패추진기획단 구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
삶의 힘이 자라는 우리 인천교육은 모든 학생이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교육입니다.
저와 우리 교육 가족은 그 길을 탄탄히 다지기 위한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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