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의 첫 자국산 항공모함 001A함이 27일 네 번째 시험운항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매체 신랑(新浪) 군사망이 보도했다.
신랑군사망은 랴오닝성 해사국이 전날 오전 8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군사 임무를 이유로 황해 북부 특정 해역 출입을 금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매체는 특히 001A함의 이번 시운항에서는 '젠(J·殲)-15' 함재기의 이착륙 시험이 이뤄질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001A함을 찍은 사진을 분석한 결과 갑판 위에 전투용 헬기 '즈(Z·直)-9'와 즈-18, 그리고 젠-15 한 대씩을 제외하면 모두 치워져 있는 등 젠-15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한 여건이 갖춰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시운항 기간이 짧은 것도 젠-15의 이착륙 시험이 주목적이기 때문이라고 신랑군사망은 해석했다.
001A함의 첫 시운항 이후 두번째 시운항까지는 100일의 간격이 있었다.
하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 운항의 간격은 53일이었고, 이번에는 지난달 6일 세 번째 운항을 마친 후 50일 간격을 두고 네번째 시운항에 나섰다.
신랑군사망은 시운항 간격이 줄어드는 것은 항공모함 시운항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항공모함 건조를 맡은 국영 조선사 중국선박중공업그룹이 올해 말까지 첫 국산항모의 시운항을 마치고 내년 어느 시기에 중국 해군에 넘기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올해 30일까지 시운항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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