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관광객 100만명 유치, 항만 물동량 2천만t 유치 목표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가 해양수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재원을 투입한다.
제주도는 내년에 수산업 수입목표 1조2천억원 달성, 크루즈 관광객 100만명 유치, 항만 물동량 2천만t을 목표로 총 2천597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세부적으로는 전통 수산업 육성을 위한 연안 어장 자원 조성, 수산 종묘 매입 방류, 해중림과 연안 바다목장 조성, 수산물 수급가격 안정기금 조성, 수산물 처리 저장시설 지원, 수산산업 창업투자 지원, 수산물 수출물류센터 및 광어 가공유통센터 건립, 어선어업 경영안정 기반 구축 등 75개 사업에 596억원을 투입한다.
또 한림항에 다목적 어업인 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여성 어업인 복지를 위한 행복 바우처 사업을 확대한다. 어촌뉴딜 300 사업, 마리나항만 인프라 구축, 해양경관 복원, 무인도서 연료 운반선 건조, 크루즈 질적 성장 등 37개 사업에는 219억원을 투자한다.
고령 해녀 은퇴 수당 및 신규 해녀 정착 지원금 지원, 해녀문화 보존을 위한 생활 밀착형 사업과 공동체 문화 복원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 프로그램 개발 등의 사업도 전개한다.
도는 항만물류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주항 탑동방파제 축조, 한림항·성산항 건설 등 5개 사업을 추진한다. 위미항 등 3개 항에는 해양관광, 레저 및 어항 기능을 연계한 복합공간을 조성한다.
도는 내년 해양수산 수입 목표를 2조5천억원으로 설정, 지속 가능한 미래 전통 수산업 육성, 청정과 공존의 미래 해양산업 육성 주력키로 했다. 도는 또 자연과 공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해녀 공동체 육성, 동북아 거점 항만물류 기반 구축을 위해 세부 실천과제를 마련키로 했다.
분야별로는 수산업에서 1조2천억원, 해양관광 8천억원, 해운항만물류에서 5천억원의 수입목표를 설정했다.
김창선 도 해양수산국장은 "사업의 조기 발주와 신속한 재정 집행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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