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1월 3∼6일, 함양 1월 11∼13일…볼거리·체험행사 가득
(산청·함양=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명품 곶감을 생산하는 경남 산청군과 함양군이 새해 잇따라 곶감축제를 연다.
산청군은 내년 1월 3일부터 6일까지 시천면 산청곶감유통센터에서 '제12회 지리산산청곶감축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해마다 1월 이틀간 열던 축제를 이번부터 4일로 확대하고 축제 내용도 알차게 준비한다.
곶감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곶감 초콜릿을 만드는 곶감퐁듀 체험, 감잎차 족욕체험, 곶감 즉석 경매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산청에는 곶감 원종인 고종시나무(남사예담촌 소재)가 있다. 수령이 630년이다.
산청군 곶감 원료 감인 '산청 고종시(떫은 감)'는 올해 '2018 대한민국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과일로 선정되기도 했다.
축제 장터에서는 생산 농가가 생산한 곶감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산청약초도 판매한다.
함양군은 내년 1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천년 숲 상림공원 일원에서 '제3회 함양고종시 곶감축제'를 연다.
고종황제도 탄복했다는 함양곶감은 지리산의 청정한 공기 속에 생산돼 당도가 높고 육질이 부드러운 데다 식감도 좋아 인기가 높다.
함양군은 그동안 서하면 곶감경매장 일원에서 열던 축제를 더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상림공원에서 열기로 했다.
축제 기간 함양고종시 마당극을 비롯해 시식행사, 곶감 홍보관, 깜짝 경매, 먹거리 장터가 진행된다.
올해 곶감은 봄 저온피해로 원료 감과 생산량은 대폭 감소했지만 차가운 날씨와 낮은 습도로 예년보다 맛과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곶감은 우리 민족 전통의 주전부리이자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겨울철 영양 간식으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포도당과 과당이 풍부해 숙취 원인이 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 데 효능이 있어 숙취 해소 음식으로도 인기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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