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북 감염병 협력의 일환으로 독감(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와 신속진단키트를 조만간 북측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27일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조선호텔에서 개최된 남북 보건복지 민·관협력포럼 축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러한 협력을 통해서 남북교류 확대에 따른 감염병 확산 우려에 미리 대비하고, 남북이 상호 신뢰도 쌓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달 12일 남북이 보건의료 실무회의에서 인플루엔자 관련 정보를 시범 교환하고 다른 질병에 대해서도 정보 교환에 합의한 사실을 언급한 뒤 "문서교환 방식으로 관련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아울러 지난 4월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남측이 북한에 전달한 '한반도 신경제구상' 자료에 "보건의료분야가 중요한 사업의 하나로 포함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정부는 남북 간 인플루엔자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북측과 타미플루 및 신속진단키트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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