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학교비정규직노조 "학교 청소원 근로시간 확대하라"

입력 2018-12-27 18:05  

강원 학교비정규직노조 "학교 청소원 근로시간 확대하라"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지역 학교 청소노동자들이 27일 근로시간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강원지부는 이날 강원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의 근로시간 지침을 일선 학교가 무시하면서 근로시간을 마음대로 삭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올해 초 학교장 직고용제로 바뀌면서 청소원들은 지난 용역 시절 힘들었던 업무 강도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었지만, 오히려 청소 범위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업무시간은 줄어드는 등 고통만 더했다"고 토로했다.
또 "교육 당국에 면담과 임금 교섭 등을 통하여 이 같은 문제를 호소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예산 부재, 부서와 교육청, 학교 사이의 책임 전가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루 최대 6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는 현 제도를 개선해 1시간이라도 더 일할 수 있게 단계적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강릉 한 고등학교의 청소원은 "용역 시절에는 방학 때 고용보험을 통해 일정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한 푼 받을 수 없는 현실"이라며 "근로시간은 점점 빠듯해지는데 교장실까지 청소하라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호소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강원지역 청소원들이 타 시·도에 비해 적은 시간 일하는 것이 아니다"며 "학급수가 큰 학교부터라도 근로시간을 늘려달라는 요구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강원도교육청의 청소원 운영계획에 따르면 학교 규모 별 차등 근무시간 및 인력배치를 통해 최소 3시간부터 최대 8시간까지 일할 수 있다.
임금 기준은 시급 8천350원으로 학교별 운영비에서 지급된다.
yangd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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