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방부는 27일 중국 군용기가 3차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다가 이탈한 것과 관련, 중국 측에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은 이날 오후 5시부터 20분간 주한 중국대사관 공군무관인 저우위밍(周育明) 상교를 초치해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박 차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들어 수차례 지속해서 중국 군용기가 사전 통보 없이 우리 KADIZ에 진입, 우리 영해에 근접해 민감한 지역을 장시간 비행한 데 대해 우리 정부와 국민은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국방부는 "(박 차장이) 중국 측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향후 동일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히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한 양국 해·공군 간 직통전화 실무회의 개최 및 직통망 추가 설치 등을 포함한 관련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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