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티스 '중국 견제 실패' 발언에 "근거 없는 지적"

입력 2018-12-27 18:31  

中, 매티스 '중국 견제 실패' 발언에 "근거 없는 지적"
"매티스 중미 양군관계에 적극 노력한 점은 높이 평가"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최근 사퇴한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사임서한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 권위주의적 정부에 대한 견제에 실패했다고 한 데 대해 중국이 "근거 없는 지적"이라며 반박했다.
우첸(吳謙)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매티스 전 장관의 '중국 견제 실패' 지적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이같이 밝혔다.
우 대변인은 "미국 국방장관 교체는 (미국) 내정이긴 하지만, 우리는 매티스 전 장관이 사임 서한에서 중국에 대해 한 근거 없는 지적에 대해서는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이어 "매티스 전 장관은 임기 동안 중미 양군관계를 중미 양국관계의 안전장치로 만드는 데 적극적인 노력을 해왔다"면서 "우리는 이에 대해서는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패트릭 섀너핸 장관대행 지명자가 임기 동안 중미 양군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방침에 반발해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서한에서 동맹과 상의 없이 이뤄진 시리아 철군 결정과 중국, 러시아 등 권위주의적 정부에 대한 견제 실패 등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남겼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매티스 장관의 사임 서한과 이어진 부정적 보도에 분노한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된 퇴임 일보다 두 달 앞서 조기에 그를 물러나게 했다고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애초 내년 2월 28일 물러날 예정이었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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