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직업계 고교생 "분리수업보다 통합수업 선호"

입력 2018-12-28 11:22  

다문화 직업계 고교생 "분리수업보다 통합수업 선호"
44%는 '졸업후 바로 취업' 희망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직업계 고등학교에 다니는 다문화 청소년의 대다수가 분리수업보다 일반 학생과 함께 교육받는 통합수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최근 내놓은 '다문화 청소년 직업교육훈련 지원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직업계 고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청소년 38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기초교과, 생활교양, 전문교과 수업을 일반 학생과 같은 반에서 듣길 원한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79%, 79%, 82%에 달했다.
반대로 모든 교과목을 다문화 학생만 별도로 수업받길 원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4%에 불과했다.
최근 교육 현장에서는 다문화 학생들의 한국 생활 정착, 한국어 능력 지원을 위해 이들을 별도로 교육하는 분리수업보다 비다문화 학생과 어울려 진행하는 통합수업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추세다.
특성화고등학교·마이스터고등학교·위탁형 대안학교 등 직업계 고교에 다니는 이들 다문화 학생은 학교생활에 가장 도움이 필요한 부분으로 기초학습능력지원(29%), 주변인에 대한 다문화 이해도 향상(27%), 다문화 배경을 활용할 수 있는 진로지도(21%) 등을 꼽았다.
미래 직업과 진로 계획과 관련해선 44%가 졸업후 바로 취업을 희망한다고 했다.
졸업후 바로 진학(27%)을 원하거나 취업과 동시에 진학(13%)을 하고 싶다는 청소년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아울러 58%는 앞으로 하고 싶은 직업을 결정했다고 답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김기홍 선임연구위원은 다문화 청소년 절반 이상이 진로를 결정했지만 희망 직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인지하는 정도는 보통 수준에 그쳤다면서 이들의 장점을 살릴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다문화 가정 청소년이 노동시장 진입 시 고려할 수 있는 취업 분야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이중언어 능력, 다문화 감수성을 살린 직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ujin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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