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루카치의 길·안재홍 평전

입력 2018-12-28 14:36  

[신간] 루카치의 길·안재홍 평전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루카치의 길 = 김경식 지음.
마르크스 사상을 연구한 헝가리 학자 게오르크 루카치(루카치 죄르지·1885∼1971) 사상을 조명한 책.
연세대 독어독문학과에서 루카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한국 문학계가 1930년대부터 루카치를 수용했으나, 사회주의가 붕괴하면서 루카치 흔적이 사라졌다고 말한다.
그러나 신자유주의 병폐가 부각되자 최근에는 서구를 중심으로 루카치를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인다.
저자는 루카치가 남긴 주요 작품과 인간관계를 소개하고, 마르크스주 문학론 구성요소와 미학적 방법론을 살핀다.
그는 "루카치 관련 글이나 번역서에 눈에 띄는 사실 차원의 왜곡과 착각, 오독과 오역이 있다"고 비판하고 "루카치가 문학계에 끼친 영향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장기적이고 강력했다"고 강조한다.
'루카치 다시 읽기' 시리즈 첫 책. 저자는 루카치가 병상에서 제자들과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쓴 자서전 '삶으로서의 사유'와 마지막 비평서 '솔제니친'도 출간할 예정이다.
산지니. 346쪽. 2만5천원.
▲ 안재홍 평전 = 정윤재 지음.
진보적 민족주의자임을 자처한 민세 안재홍(1891∼1965)의 생애와 사상을 정윤재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정리했다.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난 안재홍은 시대일보 논설위원과 조선일보 사장을 지낸 언론인이자 국사학자, 정치인이었다. 해방 이후에는 통일국가 수립을 위해 애썼으나, 한국전쟁 때 납북돼 북한에서 눈을 감았다.
저자는 "안재홍은 우리 근현대사에서 민족주의자로서는 드물게 한민족의 시대적 과제에 부응해 지사적(志士的), 이론가적 삶을 치열하게 산 지식인"이라고 평가한다.
2002년에 나온 '다사리 공동체를 향하여'의 개정판이다. '1930년대 안재홍의 문화건설론 연구'와 '안재홍의 신민족주의 역사의식과 평화통일의 과제'에 대한 논문을 부록으로 실었다.
민음사. 384쪽. 2만3천원.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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