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KBS 이어 MBC 연예대상…여성 최초 2관왕

입력 2018-12-30 01:00   수정 2018-12-30 11:40

이영자, KBS 이어 MBC 연예대상…여성 최초 2관왕
함께 대상후보 오른 박나래까지 여풍 강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제1전성기도 뛰어 넘어버린 제2전성기다.
개그우먼 이영자(본명 이유미·50)가 29일부터 30일까지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KBS 연예대상에 이어 올해 방송가 2관왕을 달성했다.
한 해 복수의 연예대상을 받은 인물로는 유재석(2009년과 2014년 MBC·SBS)과 강호동(2008년 KBS·MBC)이 있었지만 여성으로는 이영자가 최초다.
이영자는 올해 MBC TV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먹방(먹는 방송)의 신기원을 열며 프로그램을 간판 예능 반열에 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영자는 수상소감에서 "1992년 이 자리에서 신인상 받을 때와 똑같이 떨린다"며 "'전지적 참견 시점'을 만드는 데 70여 명의 땀이 들어간다. 그 앞에서 뛰는 우리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함께한 송성호 매니저를 언급하며 "송성호 매니저가 자신이 맡은 연기자가 상을 탈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는데 오늘 그 목표가 이뤄진 것 같다"며 "송성호 씨는 내 최고의 매니저다. 고맙다"고 인사했다.


1991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이영자는 1990년대 MBC TV '오늘은 좋은날', SBS TV '기쁜 우리 토요일', KBS 2TV '슈퍼 선데이' 등 지상파 주요 예능을 장악하며 대표 여성 예능인으로 활약했다.
본인의 체격을 거리낌 없이 이용하는 개그부터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입담 등이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그렇게 전성기를 누리던 그는 2000년대 들어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올해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음식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정보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매니저와 독특한 조화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이영자의 뛰어난 먹방 실력은 프로그램이 중간에 세월호 희생자 비하 논란으로 위기에 처했다가 재개했을 때도 다시 안정 궤도에 접어들게끔 했다.
이영자는 올해 '전지적 참견 시점' 외에도 KBS 연예대상을 안겨준 '안녕하세요'와 '볼 빨간 당신', 올리브 '밥블레스유', JTBC '랜선라이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아울러 이영자의 대상 수상은 올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여성 예능인을 대표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올해 이영자와 함께 MBC 연예대상 후보에 오른 박나래, 그리고 송은이, 김숙 등 여러 여성 예능인이 TV는 물론 온라인과 가요계 등 여러 분야에서 매력을 자랑하며 여풍을 과시했다.
시청자가 직접 뽑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은 '나 혼자 산다'가 2년 연속 가져갔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 신인상 구구단 미나·세븐틴 승관·마마무 화사·워너원 강다니엘·감스트 ▲ 라디오 신인상 양요섭·최욱·안영미 ▲ 라디오 우수상 정선희·김제동 ▲ 라디오 최우수상 김신영 ▲ 올해의 예능인상 이영자·김구라·박나래·전현무 ▲ 올해의 작가상 여현전·이소영 ▲ PD상 '진짜사나이 300' ▲ 프로그램 특별상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 MC상 김성주 ▲ 공헌상 대한민국 육군 ▲ 공로상 한국지역난방공사 ▲ 올해의 작가상 김세윤 ▲ 특별상 장용·신채이·이철용·이진 ▲ 베스트커플상 박성광-임송 ▲ 베스트 팀워크상 '궁민남편' 팀 ▲ 인기상 '전지적 참견 시점' 매니저 송성호·유규선·임송·강현석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권유리·신동욱·이상민·성훈·유병재 ▲ 우수상 김소현·차태현·김재화·기안84·박성광 ▲ 최우수상 윤종신·송은이·한혜진·이시언·차인표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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