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교육청은 다수의 전시·일회성 사업을 폐지하는 등 업무를 정비했다.
광주시교육청은 학교업무 정상화 팀 검토를 거쳐 학교 사업 208개를 정비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학교 대상 교육청 사업 1천251개 중 16.6%를 폐지·축소하거나 학교로 이양하기로 했다.
토요 스포츠 데이 공모, 방과후학교 실천사례 연구대회, 컨설팅 장학 기획, 연구학교 합동 보고회 등 184개 사업이 폐지된다.
교과교실제, 학생 과학탐구올림픽대회, 어린이 국회 대상학교 등 18개 사업은 축소하고 학교 내 전문적 학습공동체, 학습준비물 업무 기획·운영 등 6개 사업은 학교로 이양한다.
학교업무 정상화 팀은 지난 10월부터 현장 설문조사, 전문가 그룹 의견 반영, 사업부서와 협의 등을 거쳤다.
현장 교직원 1천162명이 답변한 설문조사에서는 90.8%(1천56명)가 '교육청 사업 정비가 수업과 생활교육 전념에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교육청 사업으로 느끼는 업무 부담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77.9%(906명)가 '업무 부담이 크다'고 응답했다.
정비 대상으로는 전시·일회성 사업(42.08%), 교사 업무 과중 또는 과도한 행정업무 유발 사업(32.01%) 등이 꼽혔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직원 의견 등을 반영해 일회성 사업, 교원의 과도한 행정업무를 유발할 수 있는 사업은 우선 폐지·축소하고, 학교 자율성을 높이거나 교육과정 운영에 포함할 수 있는 사업은 학교 이양 사업으로 정비했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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