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31일 오전 9시 17분께 액화석유가스(LPG) 수입기지인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E1 인천기지에서 산업용 히터가 폭음을 내며 고장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화재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해당 히터가 부풀어 오르고 폭음이 주변 지역에 퍼져 소방당국에 신고가 이어졌다.
사고는 시운전 중이던 해당 히터 내부에서 필요 이상의 LPG가 타고 폭음이 발생하면서 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산업용 히터는 선박에서 LPG를 기지로 옮기는 과정에서 LPG를 데우는 데 사용되는 설비로 E1 인천기지에 총 3개가 있다.
E1 인천기지 관계자는 "사고 당시에는 LPG를 옮기지 않았다. LPG를 옮기는 과정이었다고 하더라도 안전설비가 있어서 화재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며 "히터 내부에서 LPG가 과다하게 연소하면서 폭음이 나고 고장 난 것 같다. 정확한 원인을 밝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1은 해외에서 LPG를 수입해 국내에 공급하는 회사로 인천기지를 비롯해 총 3곳의 대규모 LPG 수입기지를 운영하며 전국 380여곳에 LPG 충전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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