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일본프로야구 최고 투수를 상징하는 사와무라상을 받았던 우완 투수 세쓰 다다시(36)가 팀을 찾지 못해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3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세쓰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세쓰가 내년 시즌 계약에 실패해 은퇴할 것이라고 30일 전했다.
우완 투수 세쓰는 2018시즌 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재계약하지 못했으나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다른 구단 입단을 모색했다. 그러나 어느 팀도 세쓰와 계약하는 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소프트뱅크의 지명을 받은 세쓰는 2009년 중간투수로 활약하며 퍼시픽리그 신인상을 받았다.
선발 투수로 전환한 2011년부터는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에이스로 자리 잡았고, 2012년에는 17승 5패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하며 일본 최고의 선발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와무라상을 받았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일본 대표로도 뛴 세쓰는 통산 79승 49패 1세이브 73홀드 평균자책점 2.98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남겼지만, 올해는 2승 4패 평균자책점 5.16에 그치면서 선발진에 정착하지 못했다.
닛칸스포츠는 세쓰가 다른 리그의 제안을 받았지만 일본프로야구에서만 뛰는 생각으로 고사했다며 "호크스에서 시작해 호크스에서 끝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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