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우승자만 초대받아…신예 스타들 주목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6주의 휴식기를 마치고 다시 정규 대회를 연다.
PGA 투어는 지난해 11월 RSM 클래식을 끝으로 2018-2019시즌 정규 대회 일정을 잠시 중단했다.
그 사이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이상 미국)의 승자독식 맞대결, 히어로 월드 챌린지, 골프 월드컵 등 이색 이벤트 대회가 열렸다.
PGA 투어는 2019년 첫 대회로 정규 대회인 2019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개최한다.
오는 3일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7천518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2018년 PGA 투어에서 우승한 선수에게만 초대장을 보낸다.
출전 자격을 얻은 37명의 전년도 챔피언 가운데 우즈와 미컬슨,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3명을 제외한 34명이 출전을 확정했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을 극복하고 지난해 9월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 5년 만의 PGA 투어 우승으로 통산 80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우즈는 "가족, 친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이 대회 불참을 통보했다.
대신 2018년 정상을 맛본 스타 선수들이 새해 좋은 출발을 다짐하며 대거 출동한다.
작년 이 대회 우승을 발판으로 2018년 3승을 올린 더스틴 존슨(미국)은 타이틀 방어로 2019년을 시작한다는 각오다.
지난해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정복하고 세계랭킹 1위로 새해를 맞는 브룩스 켑카(미국), 브리티시오픈(디 오픈)을 제패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 등 메이저 우승자들도 모두 출동한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버바 왓슨(미국) 등 PGA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을 위협하는 신예 선수들의 기세도 무섭다.
지난 시즌 막판 급상승세를 자랑한 '필드의 과학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유럽 강자 계보를 잇는 욘 람(스페인), 화끈한 장타로 눈길을 사로잡은 신인 캐머런 챔프(미국), 2018-2019시즌 신인왕 에런 와이즈(미국) 등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인 선수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더 그린브라이어에서 우승하며 7년 만에 PGA 투어 정상에 선 케빈 나(36), 존 디어 클래식 우승으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거둔 마이클 김(26) 등 재미교포 선수들이 필드를 빛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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