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브랜드 'I·SEOUL·U' 3돌…"서울시민 70%가 호감"

입력 2019-0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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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브랜드 'I·SEOUL·U' 3돌…"서울시민 70%가 호감"
지난해 57%에서 '껑충'…'아이서울유 안다' 인지도 84%
서울브랜드와 어울리는 유명인은 방탄소년단이 1위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서울시가 2015년 10월 서울의 새 브랜드로 선정한 'I·SEOUL·U'(이하 아이서울유)가 시민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지난해 아이서울유 도입 3주년을 맞아 20∼50대 시민 1천명을 설문한 결과 84.0%가 아이서울유 브랜드를 인지하고 있으며, 조사대상의 70.7%가 '호감이 간다'고 응답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브랜드의 인지도는 2016년 63.0%, 2017년 66.3%에서 지난해 크게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52.8%, 57.1%에 머물렀던 호감도 역시 껑충 뛰었다.
다만, '의미를 잘 이해할 수 없다', '문자만 적혀 있어 딱딱하고 단순하다', '표절한 것 같다, 독창적이지 않다',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등의 비호감을 표시한 시민도 29.3%에 달했다.
서울시는 "향후 공존, 열정, 여유라는 서울의 핵심가치를 담은 도시 브랜딩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시민들은 '서울'의 연상 이미지로 한강(9.9%), 남산(8.0%), 복잡하다(6.5%), 대한민국 수도(5.6%), 매연이나 미세먼지 등 공기 질이 나쁘다(4.4%), 광화문(2.7%), 청계천(2.6%) 등을 들었다.
'서울시민으로서 자부심이 있다'고 답한 시민은 40.0%였으며, '보통이다'가 48.5%, '자부심이 없다'가 11.5%였다. 자부심이 있다는 시민 비율은 전년도 61.9%에 견줘 2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서울브랜드와 어울리는 유명인으로는 가수 방탄소년단(115명), 가수 아이유(58명), 박원순 서울시장(57명),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51명), 방송인 유재석(46명), 가수 싸이(37명) 등이 꼽혔다.
외국 다른 도시와 견준 서울의 경쟁력으로는 '대중교통 이용 편리'(274명), '심야 시간대 치안'(221명), '관광명소·랜드마크 다양'(56명), 'IT 강국'(51명) 등이 주로 거론됐다.
향후 바라는 서울의 이미지는 여유롭다·편안하다(22.8%), 다양하다(12.0%), 국제적이다(11.0%), 즐겁다·재미있다(10.2%), 활기차다·역동적이다(7.9%), 아름답다(7.9%) 등이었다.

서울시는 시민 1천명 조사와 별도로 온라인 패널 회원 3천37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아이서울유 브랜드 인지도가 96.0%, 호감도가 66.8%였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 외국어 홈페이지를 찾은 외국인 748명을 온라인 등으로 조사한 결과 브랜드 인지도가 95.5%에 달했고, 서울브랜드가 담고 있는 공존, 열정, 여유 등의 의미에 대해 98.0%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서울시민 1천명 설문조사는 지난해 11월 26일∼12월 10일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12월 11일∼16일 이뤄진 온라인 패널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1.7%포인트, 11월 21일∼30일 진행된 외국인 조사는 95% 신뢰구간에서 ±3.6%포인트다.
bangh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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