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일출봉도 해맞이 인파로 '문전성시'

입력 2019-01-01 09:02  

제주 성산일출봉도 해맞이 인파로 '문전성시'
흐린 탓 일출 못 봐, 26회 성산일출축제 진행돼

(서귀포=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기해년(己亥年) 첫날(1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도 동쪽 끝 해맞이 명소 성산일출봉에도 해맞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26회 성산일출축제가 진행 중인 이곳에서는 이른 새벽부터 많은 해맞이객이 부지런히 일출봉 정상까지 올라 희망찬 새해 첫 아침을 맞이했다.
성산일출봉에서는 이날 흐린 날씨 탓에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앞서 기상예보가 있었지만 혹시나 구름 사이로라도 해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모인 사람들은 해를 보지 못해 아쉬워하면서도 밝아오는 하늘을 향해 저마다 소원을 빌었다.
변모(28·제주시) 씨는 "일출을 보러 이번에 성산일출봉을 처음 찾았는데 해돋이를 볼 수 없어서 너무 아쉽다"면서도 "모두가 행복하고 풍성한 2019년 한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해돋이를 앞두고 일출봉 입구에서는 새해 무사안녕을 비는 일출 기원제가 봉행됐다.
해가 뜬 뒤에는 새해맞이 길트기가 펼쳐졌고, 해맞이객이 함께 떡국을 나눠 먹으며 축제가 마무리됐다.
일출봉을 오르지 않은 이들은 광치기 해변 등 주변 해안에서 일출봉을 바라보며 새해 첫 아침을 맞이하기도 했다.
성산일출봉에서는 지난해 30일부터 이날까지 '성산일출, 새 시대의 서막!'이라는 테마로 제26회 성산일출축제가 진행돼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해맞이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날 0시 직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후 달집 점화에 불꽃놀이 등이 화려하게 펼쳐져 밤하늘을 수놓았고 이후 강강술래 한마당, 일출 나이트, 일출 시네마 등이 진행됐다.



한라산에도 해맞이 등반객들이 몰렸다.
한라산에서는 정상 백록담에서 새해 첫 해맞이를 할 수 있도록 이날 0시부터 야간산행이 특별 허용됐다. 대상 코스는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다.
등반객들은 새해 첫날부터 최근 내린 눈으로 겨울왕국이 된 한라산을 오르며 힘차게 새해를 시작했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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