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화 점유율 62%로 상승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중국의 2018년 영화 박스오피스 수입이 사상 최다인 609억8천만위안(약 9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입장수입 증가율은 9.1%로 전년의 13.5%보다 둔화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1일 정부 통계를 인용한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내 영화의 티켓 판매는 379억 위안으로 전체 박스오피스의 62.2%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이 1년만에 8.3% 높아진 것이다.
세계 2위인 중국 영화 시장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중국은 머지않아 미국을 앞질러 세계 최대의 영화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영화관 스크린 수에서는 미국을 제쳐 세계 1위다. 중국 전역의 스크린은 6만79개로 1년만에 9천303개가 늘었다. 이는 미국 극장주협회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 4만개 갓 넘는 스크린이 있는 것과 비교된다.
춘제(설) 연휴 개봉작인 중국 특수부대의 예멘 철수작전을 그린 애국주의 영화 '홍해 작전'(紅海行動)이 지난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를 포함해 입장수입 30억 위안(약 5천억원)을 돌파한 3편은 모두 중국 영화다.
흥행 상위 5위 안에 든 외국 영화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밖에 없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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